"태풍으로 소독효과 저하"…방역 '다시 시작'

[앵커]

제18호 태풍 '미탁'이 한반도를 빠져나갔는데요.

태풍으로 인해 효과가 떨어진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방역도 다시 시작됐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매일 같이 방역에 나섰던 방역차도 다시 소독을 받습니다.

차량 겉과 내부 구석구석에 소독약을 뿌립니다.

태풍이 지나고 날이 개자 방역 작업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마을 입구마다 설치된 방역초소도 새로 정비했습니다.

태풍 때 내린 비로 뿌려 놓았던 소독약품이 모두 녹아내리면서 이렇게 마을 입구마다 새로 소독약품을 뿌리고 있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비바람은 양돈농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습니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뿌린 소독약과 생석회가 비에 흘러내리며 효과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양돈 농민] "석회를 도포해 놓은 게 다 물에 닿으면 안 되거든요. 그럼 소독력이 떨어지니까 그게 다 물로 씻겨 내려가니까 그게 제일 어려웠죠."

농림축산식품부도 태풍 이후 방역에 더욱 집중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현수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오늘 비가 그치는 대로 즉시 일제소독을 실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자체와 농협이 보유한 소독차량, 방역·방제기 등 가능한 장비를 총동원하여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농림부는 소독약품 등 필요한 물품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기도 김포에서는 우리나라에서 13번째 아프리카 돼지 열병 확진 농장이 나왔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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