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현장 '아수라장' 비 그치고 강풍

[앵커]

태풍이 동해상으로 향하면서 한반도도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피해가 집중된 강원 삼척지역은 현재 비는 그쳤지만 강풍은 계속 불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삼척지역은 비가 그쳤지만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저 같은 성인 남성이 서있기도 버거울 정도입니다.

비가 그치고 청소를 위해 나왔던 주민들도 강한 바람 탓에 지금은 다시 집으로 돌아간 상태입니다.

비가 쏟아진 자리에 강풍이 더해지면서 피해지역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현재 삼척지역의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34m로 매우 강합니다.

밤 사이 많은 피해가 발생했는데 강풍으로 인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강원 영동지역은 태풍경보가 발효돼 있는 상태입니다.

이처럼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쏟아졌던 지난 밤 사이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오늘 새벽 1시쯤 삼척시 오분동의 한 주택 비탈면이 무너지면서 자고 있던 77살 김 모 씨가 숨졌습니다.

또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져 불어난 물에 고립된 주민들이 잇따라 구조됐습니다.

지난밤 삼척지역에는 긴급 대피령이 내려져 100여 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몸을 피하기도 했습니다.

밤 사이 접수된 피해 신고만 140건이 넘습니다.

강원지역은 정오를 기점으로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전망입니다.

늦은 오후까지는 강풍과 비가 내릴 예정이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삼척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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