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물가 0.4%↓…사상 첫 공식 마이너스

[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공식 지표로는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고물가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디플레이션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승국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통계청이 집계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0.4% 하락했습니다.

1965년 물가 통계 작성을 시작한 뒤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공식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작년 대비 0.038% 하락해 사실상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소수점 한 자릿수까지 따지는 공식 상승률은 0%였습니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올해 들어 계속 1%를 밑돌다 이번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1년 전보다 8.2% 하락했고, 석유류 가격도 5.6% 떨어지며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특히, 어류·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을 집계하는 '신선식품지수'는 15.3%나 하락했습니다.

통계청은 이번 마이너스 물가는 지난해 농수산물 가격이 높았던데 따른 기저효과와 고교 무상교육 정책 등 일시적, 정책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며 소비 부진으로 인한 디플레이션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한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도 지난해 물가 상승률이 높았던 것의 기저효과를 마이너스 물가의 원인으로 꼽으며, 기저효과가 완화하는 연말부터는 0% 중후반대의 물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