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전장 누비는 한국 무기들

[앵커]

우리의 군수산업은 내수 중심에서 수출 주도형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세계 전장을 누비는 국산 무기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윤석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기술로 만든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계열의 항공기가 인도네시아와 이라크, 필리핀에 이어 페루 하늘까지 누비게 됐습니다.

T-50을 개조한 경공격기 FA-50은 이미 해외시장에서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았습니다.

이 항공기는 최고속도 마하 1.5에 정밀유도무기를 포함 첨단무기를 최대 4.5톤까지 탑재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으로 평가받는 K-9 자주포는 터키에 이어 공산권 국가였던 폴란드에 수출됩니다.

기동 중에도 포격이 가능한 것은 물론 10km 떨어진 표적까지 정확히 타격할 수 있습니다.

대함 공격과 방어가 가능한 국산 초계함도 말레이시아에 6척이 수출될 예정입니다.

국산무기가 해외로 잇따라 수출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의 방산 수출액은 36억 달러, 약 4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방위사업청이 출범한 지난 2006년 2억 5천만 달러에 불과했던 사실을 감안하면 14배 넘게 급증한 겁니다.

과거 탄약과 부품류 수출에 머물렀던 방산수출이 이제 항공기와 자주포, 함정 등 첨단 기술력에 기반을 둔 선진국형 무기수출로 진화한 것입니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첨단무기는 이밖에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유도무기와 함께 지상, 해상, 공중에서 운용 중인 171종에 달합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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