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장도, 유가족도 울었다"…눈물의 법정 / 연합뉴스TV (Yonhapnews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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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연합뉴스TV Date15-04-28 00:00 Hit135,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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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항소심이 진행된 세월호 법정은 '눈물의 법정'이었습니다.
판결문을 읽는 재판장도 재판을 지켜보는 유가족도 왈칵 울음을 쏟아냈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재판이 열린 광주고법.
선고를 앞둔 이준석 선장 등 승무원이 고개를 숙인 채 자리한 가운데 희생자 유가족들이 차례차례 법정 안으로 들어오고 서경환 부장판사는 한동안 물끄러미 유가족들이 앉은 방청석을 바라봅니다.
서 판사는 판결문 낭독을 통해 승객을 버리고 먼저 탈출한 이준석 선장을 준엄하게 꾸짖었습니다.
"배 안에서 대기하라는 안내방송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대기하던 어린학생 304명을 방치했고, 이른바 골든타임에 아무 역할을 하지 않아 승객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선장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꽃다운 나이에 꿈도 펼치지 못한 학생들, 생때같은 아이들을 가슴에 품고 분노에 신음하는 부모, 실종자 가족 그리고 생존자들에게도 치유할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줬다"며 비난했습니다.
감정을 주체하기 어려웠는지 재판장은 양형사유를 설명하는 중간 중간 울먹이고 몇 차례 헛기침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는 힘들게 지내는 희생자, 실종자 가족의 마음에 평화가 깃들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법정을 떠났습니다.
재판을 지켜본 유가족들 역시 눈물을 쏟았고, "이렇게 끝내면 어떻게 하느냐"며 다른 승무원들의 형이 감형된 데 대해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눈물로 얼룩졌던 세월호 법정엔 여전히 아물지 않은 참사의 아픔으로 가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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