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대책…"석탄발전소 최대 27기 중단"

[앵커]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봄철에 석탄발전소 최대 27기까지 가동을 멈추는 고강도 대책안이 담겼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팽재용 기자.

[기자]

네, 지난 4월 출범한 국가기후환경회의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민정책제안을 처음 발표했습니다.

반기문 위원장이 직접 나서 그간 논의 과정과 정책제안의 배경을 설명했는데요.

이 제안에는 고농도 미세먼지 계절인 12월부터 다음 해 3월에 이르는 기간 미세먼지 발생을 억제하는 '계절관리제' 시행방안이 담겼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미세먼지가 심한 계절인 겨울과 봄에 석탄발전소 가동을 대거 중단하는 겁니다.

12월에서 2월에는 석탄발전소 9기에서 12기를,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3월에는 22기에서 최대 27기까지 가동 중단을 제안했습니다.

가동을 멈추지 않는 나머지 석탄발전소의 경우에도 전력수급 여건을 고려하면서 출력을 80%까지 낮추도록 권고했습니다.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석탄발전소 중단으로 줄어드는 전력생산은 천연가스 발전소를 최대한 가동해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기요금 상승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감내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세먼지 저감대책에는 노후 차량과 노후 건설기계의 운행을 제한도 포함됐습니다.

수도권과 인구 50만 이상 도시를 대상으로 생계용을 제외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을 제한하는 겁니다.

또한 정부·공공기관이 발주하는 100억원 이상 건설공사장에서 건설기계 사용을 제한하겠다는 안도 있습니다.

이밖에 전국의 산업단지 미세먼지를 집중 감시하는 1,000명 이상의 민관합동점검단 구성하고. 중국과 미세먼지 공동대응을 위한 '푸른하늘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반기문 위원장은 "이번 정책제안이 너무 지나치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을 것"이라며 "사회적 재난 수준인 미세먼지를 생각할 때 지금 필요한 것은 긴급 처방과 수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가기후환경회의는 국민 정책제안을 이르면 이번 주 정부 각 부처에 전달한 뒤 오는 겨울부터 정책을 시행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프레스센터에서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